라이프/취준일기

나의 취준일기 : 1월과 2월 KT에이블스쿨이 끝나고

Socialmi 2025. 5. 8. 22:59

KT 에이블스쿨이 끝나고, 재취업을 하기 위해 이력서를 다수 작성했다.

아마 대부분 서탈이라 도움이 되는 글은 아닐지 몰라도, 미묘했던 심경 변화와 깨달은 점 등을 되살려 글을 적어보고자 한다.

현재진행형이기도 하니 완료될때까지 블로그 올리는 습관을 다지도록 해보자!

 

KT 에이블스쿨은 2월 26일에 마무리 하였고, 나는 연초 부터 재취업 준비를 위해 슬금슬금 이력서를 넣고 있었다.

(이때까진 몰랐다 내가 이력서를 몇개나 넣을지....)

아무래도 끝나기 전 확정짓는게 가장 좋지! 라는 당당한 포부로 이력서를 작성했고, 무엇보다 나는 '일을 잘 할' 자신이 있었다.


1. ~0121 SOOP - 전략기획 - 서탈

채용 공고를 보고 나름 들어가고 싶었던 회사.

단점이라고 하면 내가 아프리카TV를 잘 안봤다는 것, 그리고 잘 모른다는 것 이었다.

하지만 나는 전략기획 업무를 수행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지원했으며, 대규모 채용이란 말에 나도 어느정도 기회가 있지 않을까? 하고 이력서를 작성했다.

업무도 재미있을 것 같고 꽤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채용설명회도 참가해서 들을 정도로 재미있게 준비했던 회사.

 

2. ~0121 현대오토에버 - 클라우드/인프라(Data Engineer) - 서탈

현대자동차의 전산회사이기 때문에 지원했다.

국내 최대 SI업체이기도 하고, 들어만 간다면 비전은 확실하다는 생각으로 지원한 회사.

그리고 한편으로는 당연히 떨어지겠지 라고 생각하고 지원했다.

 

3. ~0203 한국조폐공사 - 일반행정 - 서탈

나의 첫 공기업(공공기관) 서류 제출처이다.

애초에 나는 사기업 취업을 희망하였고, 그렇게 준비해왔다. 그리고 사기업에 취업을 했었고, 공기업은 관심을 갖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대전지역인재라는 메리트와 현재 '백수'라는 상황이 겹쳐 믿져야 본전이라고 써본 회사였다. 가지고 있던 몇개의 자격증으로 추가 점수까지 받을 수 있어서 당당하게 이력서를 작성했다.

 

나의 생각은 매우 큰 오산이었다. 공기업의 커트라인은 미친듯이 높았다. 한국조폐공사는 커트라인을 공개했는데,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이미 3개의 자격증을 제출한 나에게도, 약 10점이 모잘랐다.

웃긴게 10점이면 기사등급의 자격증 2개가 더있어야했다.

솔직히 이게 맞나 싶었다.

 

4. ~0209 셀트리온 - 지속가능경영/미래성장(데이터분석가) - 서탈

셀트리온은 항상 관심있던 회사였다. 서정주 회장의 창업스토리와 셀트리온의 성장스토리는 계속 팔로우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스토리였기 때문에 그들의 비전과 미션이 공감됐고, 당연히 이력서를 넣고싶었다.

하지만 제약에 대해 모른다는 점이 나에게 걸림돌이었고, 이력서에 석박 담당교수명을 작성하라는 항목이 있었다. 그래서 쓰면서도 이건 쉽지 않겠구나 싶었던 회사.

 

그리고 오픈카톡방이었나, 어디서 누가 이력서 마감 전에 이미 채용 종료됐다는 말을 남겼다. 좋은 학교의 좋은 교수에게 이미 컨택이 전부 갔고, TO가 마감됐다는 느낌의 어투였다. 본인은 이미 확정이 되었다는데 사실인지 아닌지는 모른다.

이 말은 좀 치명적이었다. 사실상 뽑아놓고 채용을한다고? 그들을 뽑기위해서? 물론, 요즘같은 세상에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더 크지만, 성악설을 다시 믿게되는 계기가 되었다. 만약 사실이라면 본인이 들어갈 회사를 이렇게 욕하다니. 내가 사장이었으면 어떻게든 찾아내서 자른다.

 

5. ~0217 포스코스틸리온 - 구매 - 서탈

처음으로 구매 직무를 알아보게 된 계기인 회사.

포스코스틸리온은 제강회사로 알고있다(기억이 가물가물..) 우리나라의 제강회사는 규모가 다 대형규모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성과 비전은 안전할 것이라는 판단이 들었다. 그리고 구매 직무에서 나의 중국어 실력 또한 강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작성했던 회사.

 

6. ~0219 한국철도공사 - 사무영업 - NCS - 탈락

대전의 원탑, 코레일이다.

솔직히 사무영업직무는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일단 코레일이었다.

그러나 내가 대전사람이라 그런지 얼마나 코레일에 들어가기 힘든지도 알고 있었고, 그래서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기에 이력서를 제출하였다.

 

적부를 판단하여 전원 NCS시험에 응시하게 된다. 잡알리오 기준 약 1만명정도 NCS시험을 본 것 같더라.

그러나 나는 NCS를 준비한 사람은 아니었고, 사실상 반 포기로 편하게 시험을 보러갔다. 이 또한 경험이라고 생각했다.

나의 첫 NCS는 생각보다 쉬웠다. 물론 쉬웠다고 잘본건아니었지만, 반정도는 합격선을 넘었고, 반정도는 합격선을 못넘었다. 그리고 중요한건 철도법령 과목에서 과락이 나와 탈락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7. ~0225 KT 스카이라이프 - 영업기획

KT 에이블 스쿨 때문에 써본 회사. 위성통신을 이용한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로 알고 있다. 그러나 정확히 무슨일을 하는지는 몰랐다 ㅋㅋ... 지금도 잘 모르겠다.

솔직히 큰 기대는 안했고, 뭔가 의무감으로 쓴 것 같다.

 

8. ~0228 KT 나스미디어 - 마케팅인텔리전스센터(데이터 분석 및 컨 설팅)

이 또한 KT 에이블 스쿨 때문에 써본 회사. 그러나 나스미디어는 조금 흥미가 가는 회사였다. 인터뷰 등을 보았을 때, 회사 환경이 너무 좋아보였고 모두가 일을 즐겁게 하는 듯 했다. 그래서 나도 이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이력서를 작성했다.

 

아쉬운 부분은 탈락자 발표를 해주지 않는다는 것 이었고, 매달마다 공고가 새로 올라온다는 것이다.

살짝 취준생들에겐 굴욕같이 느껴지는... 나안뽑고 공고 새로올리기 ㅠㅠ.. 작년에 당한적이 있어서 조금 슬펐다.


2월까지 다시 짚어보니 무려 8개의 이력서를 작성했구나, 나 스스로가 조금 대견했다.

그것도 7개는 에이블스쿨을 진행하며 작성했다. 예전에 직장에 다닐 때 직장을 다니며 이력서를 작성해본 경험이 있어서 아는데 이것은 상당히 힘들다. 퇴근하고 이력서를 작성한다? 밥먹고 쉬기 바쁜게 정상이다.

 

나는 주어진 기회를 얻기위해 나 스스로 기회를 찾아갔다.

열심히 노력했던 나에게, 그리고 이때까지만 해도 자신감 넘치던 나에게 스스로 칭찬해주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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